1회용

무제1

습작2013. 2. 4. 02:03

비취의 빛은 오늘을 달구고서야


그렇게 새빨갛게 달아오른 오늘은 누구의 오늘이던가?


하루를 마감하는 젊은 웃음의 미소는


나를 향한 웃음이던가 아니면 자그마한 실소였던가?


고민으로 가득했던 오늘을 어제로 던져놓고서는


그 고민이 내일로도 다가올때에는


하루를 마감하고 사랑하던 내 마음이야


더 나아갈 곳도 아껴줄 것도 없었던 사랑이건만


아아, 사랑아


그토록 안타까워서 불러보누나,,


아름다움은 아름다워서 나타나지는 않더라,


치장하고 그리워해서야


내 오늘은 어제가 되면서 또 한번 사랑이 되며


아름답다 고마우며 사랑하는 내일이 되는 것인가?


새삼 깨닫고 깨우치니


반편생 이끌어가는 오늘의 한잔을 채우면


그 잔은 쓰디쓴 후회의 잔이 되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