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용

습작 +2

무제1

습작2013. 2. 4. 02:03

비취의 빛은 오늘을 달구고서야


그렇게 새빨갛게 달아오른 오늘은 누구의 오늘이던가?


하루를 마감하는 젊은 웃음의 미소는


나를 향한 웃음이던가 아니면 자그마한 실소였던가?


고민으로 가득했던 오늘을 어제로 던져놓고서는


그 고민이 내일로도 다가올때에는


하루를 마감하고 사랑하던 내 마음이야


더 나아갈 곳도 아껴줄 것도 없었던 사랑이건만


아아, 사랑아


그토록 안타까워서 불러보누나,,


아름다움은 아름다워서 나타나지는 않더라,


치장하고 그리워해서야


내 오늘은 어제가 되면서 또 한번 사랑이 되며


아름답다 고마우며 사랑하는 내일이 되는 것인가?


새삼 깨닫고 깨우치니


반편생 이끌어가는 오늘의 한잔을 채우면


그 잔은 쓰디쓴 후회의 잔이 되곤 한다.

Walking In Clud9

습작2009. 1. 4. 17:44


 



언제나 달려나간 곳에

고이 떠 있는 구름 한 점,

어디로 달려

어디로 날아

그곳으로 닿을 수 있을지는

그 누구도 알 수 없었다.

다만 내가 오늘 하루 또

같은 계단을 오르는 것은

아홉번 째 어딘가에 닿을,

나의 깨알같은 꿈들이

꿈틀거릴 것만 같은 예감때문에

나는 오늘도,

Walking in Cloud9[각주:1],

옛날에는 이런글도 곧잘 쓰곤 했는데 요즘은 도통 관심이 없어져서 안쓴지 좀 오래되었네요. 

  1. Cloud9은, 담배 이름이기도 한데요.. 단테의 신곡 천국편에서 등장하는 천국에 이르는 계단의 마지막 9번째를 지칭하며, ‘인생에 있어 최고로 행복한 절정의 순간’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