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취의 빛은 오늘을 달구고서야
그렇게 새빨갛게 달아오른 오늘은 누구의 오늘이던가?
하루를 마감하는 젊은 웃음의 미소는
나를 향한 웃음이던가 아니면 자그마한 실소였던가?
고민으로 가득했던 오늘을 어제로 던져놓고서는
그 고민이 내일로도 다가올때에는
하루를 마감하고 사랑하던 내 마음이야
더 나아갈 곳도 아껴줄 것도 없었던 사랑이건만
아아, 사랑아
그토록 안타까워서 불러보누나,,
아름다움은 아름다워서 나타나지는 않더라,
치장하고 그리워해서야
내 오늘은 어제가 되면서 또 한번 사랑이 되며
아름답다 고마우며 사랑하는 내일이 되는 것인가?
새삼 깨닫고 깨우치니
반편생 이끌어가는 오늘의 한잔을 채우면
그 잔은 쓰디쓴 후회의 잔이 되곤 한다.
Walking In Clud9
습작2009. 1. 4. 17:44
언제나 달려나간 곳에
고이 떠 있는 구름 한 점,
어디로 달려
어디로 날아
그곳으로 닿을 수 있을지는
그 누구도 알 수 없었다.
다만 내가 오늘 하루 또
같은 계단을 오르는 것은
아홉번 째 어딘가에 닿을,
나의 깨알같은 꿈들이
꿈틀거릴 것만 같은 예감때문에
나는 오늘도,
Walking in Cloud9, 1
옛날에는 이런글도 곧잘 쓰곤 했는데 요즘은 도통 관심이 없어져서 안쓴지 좀 오래되었네요.
- Cloud9은, 담배 이름이기도 한데요.. 단테의 신곡 천국편에서 등장하는 천국에 이르는 계단의 마지막 9번째를 지칭하며, ‘인생에 있어 최고로 행복한 절정의 순간’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