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용

 

오랜만의 포스팅이네요. 너무 오래되었다.. 정말.. 야구공이라는 사이트에서 리뷰로 쓴 글이었는데 대충 정리해서 올려봅니다.


저는 털이 많이 나는 사람입니다. 턱수염이랑 콧수염이 많이 납니다. 턱부터 목까지 나서 암튼 면도한지 하루만 지나도 턱주변이 시커매집니다


아마 털들이 반란을 일으킨건 사춘기인 고딩때부터인듯.. 남들보다 약간은 많이 나고 빨리 자라는 편이라서 고1때부터 면도를 했습니다. 지금까지 계속하고 있으니 한 10년 되가는듯 (고1이 몇살인지 몰라서 계산이 안됨)


나름 그래서 익힌 면도방법을 전수해드리려고 합니다.


1. 면도기의 선택

  (1) 건식 vs 습식
건식은 전기면도기라 생각하심 되고 습식은 걍 목욕탕에서 파는 3백언짜리 면도기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건식의 장점은 언제어디서나 사용 가능하고 편하며 다른 부가서비스가 필요없어 돈이 더 들거나 하진 않다는 겁니다.
습식의 장점은 깨끗하게 면도할 수 있고 전기면도기보다 가격이 싸다는 겁니다.


털을 길러서 멋잇게 다니고 싶으시면 건식을 선택하시는게 맞구요.. (습식으로 털을 꾸미고 하는건 불가능 합니다요)
저는 전기면도기를 쓰면 아파서 습식만 썼습니다. 글구 건식은 깨끗하게 면도가 안되서 일부러 습식으로 하게되더라구요.


  (2) 1회용 vs 안1회용
1회용 면도기의 장점은 가격이 저렴하다는 거고 안1회용 면도기의 장점은 면도가 잘된다는 겁니다.
다만 안1회용 면도기는, 면도기 자체의 값보다는 면도날 값이 장난이 아니기 때문에 사실 사용하기 꺼려지죠..


    <1> 1회용 면도기
1회용을 여러번 쓰시는 분들이 계심. 털이 많이 안나고 늦게 자라는 분들은 여러번 사용하셔도 상관없으나, 저처럼 산적같이 나는 사람에겐 2회 정도까지 밖에 사용할 수가 없습니다. 물론 1회용도 보관만 잘하면 여러번 사용할 수는 있으나 날이 싸기때문에 면도하고 나면 화끈거리거나 따가운, 즉 피부에 상처를 주게되어 되도록이면 1~2회만 사용하고 버리는게 좋죠.
특히 아낀다고 녹쓸데까지 사용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절대 그러지 마시길.. 내 피부는 소중하니까


    <2> 일반 날면도기
날이 비쌉니다. 대형마트에서 파는 제품들을 보면 면도기에 날을 끼워서 파는데요. 사실은 반대입니다. 날에다가 면도기를 끼워파는겁니다. 마치 상추를 샀더니 삼겹살을 주던 것 처럼요.
제가 쓰는 퓨전 파워를 보면, 시중에서 면도기 본체는 1만원정도에 판매되고 날 4개도 1만원에 판매됩니다. 게다가 대형마트에서는 진짜로 날을 사면 면도기를 주는 행사도 왕왕 합니다. 또 면도기 회사 사이트를 잘 가보시면 행사로 면도기를 많이 뿌리죠. 저번 월드컵때 질레트에서 퓨전 파워를 1만개정도 뿌린 적도 있습니다. 여러개 얻어서 파는 분도 많았습니다. 그러니까 면도기 회사는 면도기에 대한 수익보다는 날에서 수익을 얻을려고 합니다.(소모품이다 보니..) 그래서 면도기보다는 날이 중요하죠. 그 회사의 기술이 집약되어있으니까요.


    <3> 날면도기의 선택
시중에 유명한 제품들을 나열해보면, 질레트 퓨전파워 (여기서 파생되는 제품군), 질레트 마하 시리즈, 쉬크 쿼트로 시리즈, 도루코 페이스6 정도 있습니다. 4중날두 있고 5중날두 있고 페이스6 같은 경우는 무려 6중날입니다. 게다가 건전지를 넣어서 진동을 주는 제품도 있구여. 진동의 작용은 회사에서 털을 일으켜 세워 더 잘 깍을수 있게 한다는데..
솔직히 돈 몇만원 더주고 진동을 사기에는 아깝습니다요.
물론 진동 면도기의 전용 날은 일반 날보다 더 비싸구요. 퓨전 파워 시리즈의 면도기들은 면도날이 다 공유되니까 젤 싼거 끼워서 사용하셔도 무방합니다. (진동용이나 그냥 일반용이나 거기서 거기란 얘기)
결론은 진동은 별 필요없다는 겁니다. 오히려 건전지 관련한 유지비가 더 나가죠. 날의 선택은 털이 얼마나 나는가에 따라 다르죠. 적게나면 3중이나 4중날을, 좀 많이난다 싶으면 5중날을 선택하심 됩니다.
근데 5중이나 6중은 별 차이 없으니 걍 무난한 5중으로 하시죠.


어떤 제품이 좋으냐!! 저는 앞서 말했듯 질레트 퓨전파워를 씁니다. 5중날에 뒷면에 1중날이 하나 더 있어서 면도하는데 많이 도움이 더라구요. 코밑에 나는 수염들은 1중날로 올려 깍기 편하구요. 근데 사실은 이건 취향입니다. 날의 가격대를 보시구 좀 저렴한 가격대를 쓰셔도 상관없구요.. 진동도 되고 하는 비싼애들 쓰셔도 됩니다.
개인적으로는 군대에서 썼던 도루코 엑스펙3가 정말 좋았습니다. 3중날이었나?? 그랬는데 날이 싸다보니까 마음데로 쓰기도 하고.. 뭐 그랬습니다.


 
   <4> 면도날의 관리
비싼 면도날을 한달도 못쓰고 버릴수는 없겠죠.. 대충 1개당 2~3천원 하는 초고가의 소모품이라서 아끼고 아껴씁니다.
제일 중요한건 면도 후에 면도날을 깨끗하게 씻는겁니다. 여기서 비누와 면도크림의 차이가 납니다.
비누로 대충 문때고 면도를 하면 면도날에 끼인 비누찌꺼기와 털조각이 잘 안씻겨내려갑니다. (정말입니다. 해보세요.)
면도 크림들(쉐이빙 폼, 쉐이빙 젤 등등)의 경우 세척시 확연히 차이가 납니다. 대충 물만 뿌려줘도 면도날이 깨끗하게 씻기죠.
깨끗하게 씻고나서는 물기를 털어주고 건조한 곳에 보관하여 물기를 빠르게 말려주는게 제일!! 좋지만 귀찮으니 화장실에 둡시다. 주의할점은 화장실에서도 잘 마를 수 있도록 보관해주는게 좋아요. 저는 집에서 칫솔 건조기를 사용하기 때문에 거기 넣어둡니다. 잘마릅니다.


녹이슬면 무조건 버립니다. 아깝다고 쓰지마세요.. 면도 날이 무뎌지면 은박지로 날카롭게 만드는 방법이 있다고 하더군여..
근데 이방법은 다회용 날면도기제품에는 오히려 날을 무디게 만들어 안좋다는 의견이 많아 추천하진 않습니다.


취향에 따라 소독약에 담궛다가 말려두기도 하고 가끔씩 햇볕에 널어 광합성도 시켜주고 합니다.
통풍 잘되는 곳에 잘 두기만 해도 어느정도 날 관리는 가능하니 취향따라 골라서 하시길
..


교체 시기는.. 개인적으로 차이가 납니다. 저같은 경우에는 좀 자주 쓰면서도 오래사용 하는 편입니다. 한 2달가까이는 쓰는 듯. 가난한 학생이라서.. 관리만 잘해주면 3달이고 4달이고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저는 면도 날에 윤활제 같은게 거의 없어지면 날을 갈아줍니다.

 
   <5> 면도 잘 하는 법
참 많은 고민이 있었네요. 이렇게도 해보고 저렇게도 해보고.. 그래서 지금 나온 결론은 이겁니다.


1. 우선 따뜻한 물로 세안을 합니다. 세안을 먼저 하고 면도를 하는게 낫습니다. 면도 후 세안을 하면 면도로 자극받은 피부가 세안제에 더 자극을 받게되죠..


2. 뜨거운 물로 면도할 부분을 데워줍니다. 이발관에서 면도해줄때 스팀타올로 면도부위를 데워주 듯 데워줍니다. 긴장된 피부를 진정시켜 면도를 더욱 깔끔하고 덜아프게 할 수 있습니다.


3. 경우에 따라선 면도기를 뜨거운 물에 담궈둡니다. 면도부위를 데워주면서 같이 데워주면 좋겠죠.


4. 절대 비누로 면도를 하지 않습니다.(어쩔 수 없을때는 하지만요) 날관리에서도 피부를 위해서도 면도크림을 사용하시길. 비누로 면도할 때와 면도크림으로 할 때, 면도하는 느낌이 확연히 틀립니다. 면도크림이 피부에 자극을 좀 덜주고 면도도 훨씬 깔끔하게 되지요.


5. 면도크림을 면도할 부위에 도포한 다음, 2~3분 가량 그대로 둡니다. 면도크림이 제 작용을 하기 위해선 그정도의 시간이 적당한거 같더라구요.


6. 면도를 하는데, 순서에 대해서는 이견이 갈리네요. 두꺼운 털부터 -> 얇은 털로 라는 사람도 있고 얇은 털부터 -> 두꺼운 털로 라는 사람도 있고 그럽니다. 이건 개인적 취향일 듯.
저는 두꺼운 털부터 합니다.
목 -> 턱 -> 입술밑 -> 코밑 -> 기타 얼굴에 난 잔털들


7. 면도하실때 털이 난 방향으로 2~3번, 털이 난 역방향으로 1~2번 정도로 하시는게 좋습니다. 정방향으로 면도를 기본적으로 하되, 사실상 정방향으로는 면도의 효과를 크게 거두기 힘드므로 역방향으로도 면도하여 깔끔하게 하죠. 다만 역방향을 할때는 너무 많이 하면 피부에 자극을 주기때문에 피부에 완전 밀착시켜서 한번에 끝내겟다는 의지로 미는 것이 좋습니다.
미신 후에는 손으로 면도가 재대로 되었는지 확인하시고 재대로 안된 부분을 찾으세요. 이 방법을 익히면 나중에는 거울 안보고도 면도합니다.


8. 면도 후에는 찬물로 씻어주세요. 진정효과가 있습니다.


9. 이후에 알코올이 많이 함유된 스킨류를 사용하셔서 피부를 진정시키도록 하세요.
옛날에는 면도 후에 면도 부위에만 발라주는 애프터쉐이브 전용 스킨류가 많이 있었는데 요즘은 기초화장품인 스킨류에 애프터쉐이브를 합쳐 따로 애프터쉐이브를 바를 필요없는 제품들이 많이 나오죠.
남성용 스킨들은 거의 10에 7정도는 애프터쉐이브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습니다. 알코올이 약간 함유되었다는 뜻이져..
애프터 쉐이브는 알코올이 매우 많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면도한 부분에 진정효과와 소독효과를 얻기위함인데,
개인적으로는 애프터 쉐이브 전용 제품들이 상쾌한 느낌도 있고 좋더라구요.
주의할 것은 애프터쉐이브 전용 제품은 다른 피부에는 바르지 않습니다. 면도한 부위에만 발라주어요.


이때는 애프터쉐이브 먼저 -> 기초화장 순서가 좋은 듯




이정도만 쓰겠습니다 주저리 주저리 두서없이 써서 보기 힘든거같네요
저는 정말 면도가 싫은 사람입니다. 매일 해주는거도 지겹고.. 아무튼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요약 : 1회용은 진짜 1회사용으로 끝낸다. 다회용은 잘 말리는게 중요하다. 면도를 하면 피부 진정용 화장품들을 발라준다.



간단한 질문 몇개만 풀면 자신의 성향이 어떤 성향인지 알려줍니다. 가입같은거 할 필요 없이 재미로 한번 보는 것도 좋을 듯 싶네요.
저같은 경우에는..


뭐야이거.. 무서워... 사민주의에 가까운건가 아님 자유지상주의에 가까운건가.. 


  


  죄송합니다. 아직 못봐서 감상은 아닙니다. 요즘 참 볼만한 영화가 없죠. 그나마 기대작이었던 지구가 멈추는 날이 엄청난 악평속에서 보글보글 저 태평양 바다로 가라 앉고 나서, 블록버스터가 아니라도 마음을 움직이는 영화 한편이 절실하네요. 이런 저런 영화를 보러다니면서 (저는 잡식성입니다. 아무거나 다봅니다..) 건져 올린 금싸라기 같은 영화들이 재법 있었는데, 한 1년 동안 그런 마음에 와닫는 영화가 없네요. 
  그런 제 마음을 뒤흔든 영화가 있으니 바로 워낭소리입니다. 영화가 아니라 다큐멘터리지만, 영화관에서도 개봉했으니 그냥 편하게 영화라고 하죠.. 이 영화는 부산 국제 영화제에서 메세나 상을 수상한 작품입니다. 지금은 선댄스 필름 페스티벌에 출품한 작품이죠. 그리고 독립영화이지만 큰 호평으로 일반 극장에서도 상영중입니다.
  하지만 제가 사는 곳은 지방이라, 참 보기가 힘드네요. 하루에 몇번씩 워낭소리 공식 블로그를 들락날락 거리면서 창원에 개봉안하나 지켜보고 있는 1人입니다. 이번 설이 지나면 진주가서 봐야겠네요 그냥.. 개인적으로 이 블로그 한번이라도 오시는 분들에게 소개하고자 쓰네요. 예고편만 봐도 가슴 뭉클하고, 영화 소개 사이트에 워낭소리란에는 거의 칭찬밖에 없죠. 뭐랄까.. 보고싶어 미치겠어 ㅠㅠ
워낭소리
감독 이충렬 (2008 / 한국)
출연 최원균, 이삼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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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에 단종되었던 에쿠스의 후속작의 이미지가 공개되었네요. 컨셉 이미지인데, 개인적으로 느낌은 '제네시스'네 정도.. 뭐 그래도 현대 에쿠스의 20년전으로 회귀한 듯한 디자인을 많이 벗어났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을겁니다. 참 신기한게 우리나라에서 유독 먹히는 디자인이었던 에쿠스의 럭셔리.. 현대자동차의 럭셔리카라는 이미지가 먹혀서일까요?? 저는 도저히 럭셔리라고 봐주기 힘든 디자인이었는데 --; 어쨌든 이번 에쿠스는 좀 더 젊은 라인을 가지고 나올 듯 싶네요. 현대는 이제 제네시스의 라디에이터 그릴과 필러와 헤드라이터를 현대의 패밀리룩으로 밀고나갈 생각인 듯 하네요. I30 - 제네시스 - 에쿠스 후속으로 이어지는데요??




  실차를 보기전까지는 기대해서는 안되는게 현대차인데, 이미지대로만 나오면 정말 괜찮을 듯 싶네요. 휠이.. 덜덜덜..

이미지 출처, 뉴스 전문 : http://www.ajnews.co.kr/uhtml/read.jsp?idxno=2009010411332934201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