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용

1. 평등과 불평등

 

대한민국은 민주 공화국이다. 민주 공화국은 공화국의 분류에서도 국민에게 주권을 부여하는 국가로, 귀족·계급 공화국과는 많은 차이가 있다. , 민주 공화국이라는 이름으로 인해 귀족이나 계급을 부정하는 모두가 평등한 사회라는 것이다. 이는 곧 헌법 제 111항의 모든 국민은 법 앞에 평등하다는 조항을 든든하게 받쳐주는 근거가 된다. 요체는 평등이라는 것이다. 그것도 법 앞에서 평등하다는 것이다. 이 문구가 가지는 함의는 재미있다. 국민은 법 뒤에서는 불평등 할 수 있다는 것. 정치·법적 평등은 존재하나 경제·사회적 평등은 존재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

실제로 우리 대한민국의 사회는 불평등하다. 최근에 이슈가 되었던 문제를 예로 들면, 5급의 국가고시에서 시험을 쳐서 합격하는 고시형태를 줄이고 특채를 늘린 것이다. 실상 이는 단지 통과용으로만 이용되던 국가고시의 비효율성을 없애고 보다 효율적으로, 이미 회사에서는 통용되는 특채형태의 인원을 충원하겠다는 것이다. 이것이 유명환 외교부장관 딸의 특채사건으로 사회적 파장으로까지 퍼지게 되었다. 이런 사건들을 보면서 우리가 흔히 하는 말이 있다. 될 놈은 되고 안 될 놈은 안 된다고. 이런 말이 내포하는 의미는 사회적 불평등에 대해 우리들은 암묵적으로 인정 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소득분배의 불균형을 매년 통계청에서 수치를 내는데 그 수치는 다음과 같다.

사회적 불평등에 대한 우리의 인식은 09년도에는 낮아졌다곤 하지만 그 낙차가 미세하므로 매년 증가한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불평등이라는 인식은 결국 불평등한 현실의 발현으로 이어진다. 긍정적인 생각을 하면 매사가 긍정해지고 부정적 생각을 하면 매사가 부정적이 듯, 불평등하다 믿을수록 사회는 진짜 불평등하게 바뀌어 간다. 깊게 생각해보아야 할 문제이긴 하나, 실재하는 불평등이 불평등을 만드는 것인지 아니면 불평등하다 믿는 것이 불평등을 만드는 것인지 알 수 없게 되는 것이다.(이것이 아비투스의 개념이기도 하다.)

 

2. 아비투스

 

맑스에 의해 정초된 계급이론에서 계급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생산수단을 소유한 자와 소유하지 못한 자로 자본가계급과 프롤레타리아계급을 형성하게 되고 양 계급 간에 착취-피착취의 관계가 형성된다고 본다. 베버는 이와 달리 경제적 요인에 의한 계급, 사회적, 문화적 차원의 신분집단 혹은 지위, 정치적·권력적 차원에서 파당을 통해서 계급이 분화된다고 본다. 부르디외는 이 두 학자의 고전적인 계급의 개념에 구별되는 아비투스라는 개념을 사용한다. 아비투스란 인간행위를 생산하는 무의식적 성향으로, 사회적 행위 주체의 행동원칙을 결정하는 일련의 획득된 기질 혹은 성향이라고도 한다. 부르디외가 표현하는 아비투스의 개념은 다음과 같다.

아비투스는 지속적이면서 전환이 가능한 성향들의 체계이다. 그런데 아비투스는 과거의 모든 경험들을 통합하면서 매순간마다 인지, 평가와 행위의 주형으로 기능한다. 아비투스는 또한 동일한 형태의 문제들을 해결하게 하는 틀의 유사한 이동과 실천의 결과에 의해 변증법적으로 생산되고 얻어진 다음 결과들이 지속적 교정에 기초하여 수없이 분화된 임무의 수행을 가능하게 한다., 아비투스란 특정한 사회적 환경에 의해 획득된 성향, 사고, 인지, 판단과 행동의 체계라고 한다. 이는 단순히 사회 환경에 의한 사고와 행위를 재생산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닌 상황에 따라 상대적으로 자율성을 갖는다고 한다. 부르디외는 이러한 아비투스를 전자본주의 사회에서 주인과 소작농 관계로 표현하는데, 주인이 소작농을 잡아두기 위해 단순한 물리력을 사용하는 것이 아닌, 주인과 소작농의 신의 관계에서 주인은 이를 유지하기 위해 명예에 호소하고 더 나아가 소작농에게 자신의 이익 일부를 양보하기까지 하게 된다. 이러한 지배양식의 궁극적인 토대는 사회구조의 문제가 아닌 개인 간의 관계에서 비롯된다는 것이 부르디외의 주장이다. 앞서 밝힌 맑스나 베버의 경제적 생산관계를 통한 권력의 형성과는 확연한 차이점을 보이는 것이다.

부르디외는 사회학에서 매우 중요한 학자로 상징적 폭력을 주장하기도 한다. 이 상징적 폭력은 집단적 오인, 형태화하기, 상징적 연금술의 특징을 가지게 되어 피지배자의 복속을 끌어내는 것을 전제로 한 지배의 양태로 설명한다. 이때 피지배자는 이런 복속의 상태를 인식하지 못하게 되고 그 이유는 폭력의 효과가 사회적으로 주입된 믿음에 근거한다는 것이다. 결국 상징적 폭력으로 전개되는 사회적 현상들은 모두 아비투스를 지칭하는 하위 개념으로 볼 수 있다. 또한 아비투스는 육체의 사회적 사용을 구성하여 지배양태를 결정짓는 기초로, 또한 주어진 상황에 적응하는 육체적 행동의 결과물로 파악하고 있다.

어쨌거나 부르디외의 아비투스를 간단하게 정리하면 -간단하게 정리할 수 있을지 의문이지만- ‘취향의 문제로, 어떤 옷을 입을 것인지 어떤 음악을 들을 것인지에 대한 개인적인 문제는 사실 계급적 질서를 반영하여, 취향은 결국 계급을 표현해주고 지배적 위치에 있는 집단이 아비투스를 매개로 피지배집단에 상징적 폭력을 행사하고 그를 통해 지배의 정당화와 질서를 유지시키게 된다. 지배자는 자신들의 취향과 사고의 무의식적 취향 혹은 습속을 보편적이고 우월하고 고상한 것으로 드러내어 피지배자의 취향 혹은 습속을 저급하고 추하고 열등한 것으로 인식시키게 된다. 이를 통해 인식을 자연스럽게 관철시키고, 피지배자를 지배자에 복속시키게 된다는 것이다.

 

3. 아비투스와 불평등

 

서두에서 밝혔 듯, ‘안될 놈은 안 된다는 인식, 더 나아가 못 배운 게 한이 되거나 백 없이 성공하지 못한다는 인식은 개인적인 문제로써 끝나는 것이 아니라 사회전반의 매커니즘내에서 학벌(학력자본), 집안(상징자본), 연줄(사회관계 자본)의 관계성으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일정 시점에서 개인이 가지게 되는 학력 자본은 출신 가정의 경제적 수준을 나타내고 주로 상속되는 문화자본의 양과 학교교육 제도에 대한 투자경향 (과외나 학원 따위의) 크기에 따라 결정되고 교육기관에서는 문화자본이 가장 풍부한 학생들을 선발하여 학교적인 위계를 높이려는 경향을 보인다. , 교육이 인성의 형성을 목표로 한다는 다소 휴머니즘적인 이상과 달리 실제로는 계급, 계층을 차별적으로 생산해내려는 도구라는 것이다.

평등에는 흔히 두 가지의 종류가 있다고 한다. 결과의 평등, 기회의 평등이 그것이다. 결과의 평등을 주장하는 사람은 거의 없고, 모두가 기회의 평등에 고개를 끄덕인다. 다만 여기에서 매우 큰 함정이 존재하는데, 기회의 평등 -업적주의- 가 보장되었는데 그 결과론적으로 불평등한 것은 정당하다고 보는 것이다. 앞서의 아비투스는 기회의 평등이란 존재하지 않는, 오히려 기회의 불평등이 제도화되어있음을 암시적으로 나타낸다. 불평등의 예로 부르디외가 소개하는 것은 전쟁을 통해 농촌사회에서 결혼관습을 지배하던 경제적 요인이 달라졌고 돈이 없어 장가를 못가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문물에 걸맞는 세련된 몸짓, 부드러운 말투, 유행에 민감한 옷차림이 부족하여 장가를 못가는 것이다. 결국 이러한 아비투스는 사회전반의 메커니즘에서 작용하여 도시와 농촌에서 태어나는 각각의 사람에게 기회의 평등이 아닌 기회의 불평등을 야기하게 된다. 불평등은 제도로써도 발생하지만 우리 내제적인 관습(습속)을 통해서 발생한다는 사실. 참 재미있는 발상의 전환이다.

 

4. 한국의 아비투스

 

(1) 한국의 아비투스

 

한국의 사회학에서 부르디외의 아비투스 논의를 수용하는 것은 더욱 조심스러워야 할 필요가 있다. 부르디외의 논의가 프랑스 사회의 문화적 배경을 토대로 하고 있고, 프랑tm 사회는 계급에 따른 일상생활의 차이가 뚜렷하고, 가족생활을 중심으로 일상생활이 이루어짐으로써 가족문화를 통한 계급문화의 형성과 구별 짓기가 일상적으로 이루어지고 있고, 반면 한국사회는 프랑스와 같이 오랜 기간을 두고 형성된 가족중심의 계급 문화는 아직 초보적인 수준에 머물러 있기 때문이다. 대부분 가정에서 가장은 회사형 인간으로 기업 중심의 생활이 이루어지면서 가족생활은 존재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가족 단위의 독특한 문화적 소비와 취향을 만들 수 있는 조건이 형성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부르디외의 논의는 좀 더 조심스럽게 수용될 필요가 있을 것이다.

 

(2) 경제적 불평등

 

우리나라는 97IMF 위기 전까지 무척이나 지속적이고 빠른 경제성장을 보여왔다. 외환위기로 경제공황을 경험한 우리나라는 수많은 중소기업이 도산하고 대기업도 대량 감원과 구조조정을 통해 조직의 변화를 추구했다. 이 과정에서 전문직 혹은 관리직 중간계급도 고용상 지위를 위협받으며 중산층 위기론이 대두되기 시작하였는데, 중산층이 가지는 위치는 상대적으로 높은 소득과 고용안정을 누리는 계급이었다. 중산층이 사라지게 됨으로 우리나라는 양극화현상을 빗게 되었다. 사실상 외환위기로 실업자가 된 사람은 중산층보다는 노동자계급에 몰려있었고 우리나라의 불평등 재생산이라는 측면을 더욱 가속화 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결국 노동자 계급의 자손들은 그들의 취향이나 소비양식 등으로 나타나는 상징적 능력이 학습능력의 차이로 전환되며 학업성취에서 계급별 차이를 만들어낸다. , 못난 놈에게 못난 자식이 생산되는 것이다. <합리적> 경제 앞에서 그리고 <합리성> 앞에서의 불평등, 또는 경제적 태도의 변화에서의 불균등한 리듬은 무엇보다도 경제적·사회적 불평등의 반영이라는 사실이다.라는 부르디외의 말처럼 합리적인 경제가 가지는 합리적인 평등이 실상 불평등하다는 사실을 보며 한국경제에서도 충분히 불평등의 아비투스가 작용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3) 성적 불평등

 

남성적 지배는 가족관계나 결혼, 주체와 객체, 주인과 수단이라는 사회적 인식을 통해 구성되어 남녀의 불평등이라는 지배관계를 성립한다. 시간의 관념에서 과거로부터 지속되어 이어지는 인식의 태도에서, 한국사회는 이러한 성적 불평등이 가장 강력한 아비투스로 기능해왔다. 물론 후기자본주의사회에 접어들면서 이러한 경향은 사회구조적으로 많이 개편되고는 있지만, 아비투스의 구조화된 구조그리고 구조화하려는 경향을 탈피하지는 못한다. 즉 여전히 남녀차별의 아비투스는 구조화되어있고 또한 구조화하려는 경향 때문에 불평등을 계속해서 재생산해내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개인의 사회적 매커니즘의 작용은 은연 중에 표출되어 남성 스스로도 여성을 차별하는지 모르고 여성 스스로도 남성이 여성을 차별하는지 모르는 사태가 발생한다. 물론 오늘날의 한국사회에서 불평등은 해소되고 어느 일정부분에 있어는 오히려 역차별적인 행태가 나타나긴 하지만 이는 다분히 정치적인 의도가 깔린 것으로 우리의 아비투스를 깨뜨리진 못한다.

 

(4) 남북관계와 아비투스

 

남북관계는 아직까지 대립각으로 우적(友敵)의 구분이라는 이분법 논리를 벗어나지 못한다. 이는 관료들의 경직된 사고방식, 자유주의와 주체사상의 이데올로기 대립, 남한에서는 훕수통일에 대한 바람, 더 나아가 흡수통일의 논리에 경제논리가 기초되어 남한이 북한보다 앞서 있다는 보이지 않는 우월감이 작동한다. 또한 우리는 현대 대한민국에 이르기 까지 적국인 북한에 대한 반공이미지를 국가적 차원에서 만들어갔다. 일상생활에 침투해 있는 매스미디어의 조작, 언어의 관행은 북한에 대한 강경 이미지를 재생산하고, 우리들의 무의식 속에서 적과 동지라는 이분법적 사고가 작용하여 오히려 북한에 대한 동지의식보다는 적으로 구분하는 분단의 언어를 생산한다. 분단국가라는 특수성으로 발생하는 여러 가지 상황에서 현재 정부에서 행하는 일련의 정책들이 이러한 북한에의 아비투스를 생산하게 되었고 이 문제는 어쩌면 우리나라에 팽배한 좌-우익의 논쟁에서 파생되어 발생한 것일 지도 모른다. 정권이 보수적인 집단이 차지하게 되면, 사회는 북한을 옹호하거나 진보적이면 빨갱이로 매도하는 식의 아비투스를 양산하는 정책들을 펼치게 된다. 이것이 바로 보수집단의 정치권력을 유지하는 방식이고, 마찬가지로 진보집단이 정치권력을 유지하는 방법으로도 사용된다. 우리나라는 대대로 보수적인 집단에 의해서 지배되어왔고 그로인해 수십년에 걸친 북한에 대한 아비투스가 전수되어 온 것이다.

5. 아비투스의 극복

 

사회 경제적 전반적인 계급성은 치자와 피치자간 약탈의 형태로써 지배를 한다는 것과 당한다는 것이 단순히 사회 구조적 문제만이 불평등을 야기한다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아비투스를 알아가면서 우리 육체 내에 각인 되어 버린 스스로를 구속하는 불평등을 끊임없이 만들어내고도 있는 것이다. 어쨌거나 언제나 사회학의 결론은 사회란 결코 하나, 두 개의 개념으로써는 도통 설명할 수 없는것이 때문에 맑스나 베버의 계급론이나 부르디외의 아비투스, 베르크손의 창조적 진화론 등 복합적으로 야기되는 것이다.

부르디외의 입장에서의 아비투스 극복은 불가능에 가깝다. 부르디외는 혁명이라는 의식이 미래에 대한 가능성이 전제된 경우에만 비로소 움트기 시작한다는, 현재가 경제적으로 철저히 박탈당한 소외 상태에서 미래란 아무 것도 보장 할 수 없는 처참한 상태의 연속으로 인식되어 그 상태에 빠진 계급의 혁명 의식을 기대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견지한다. 왜냐하면 자신의 경제적 상태가 사회적 모순에서 비롯되는 것이라는 의식마저 박탈당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처럼 부르디외는 아비투스의 개념을 부정적인 의미에서 사용하였으나, 긍정적 입장에서 사회 질서유지를 위한 일상생활의 행위패턴이기도 한 아비투스가 정상적으로 기능하게 되면 사람들 간에 평판이 일상생활의 행위 패턴을 규정하는데 중요하게 작동하게 되어 법이나 물리적 강제 이외에도 사회질서를 생성하고 유지시키는 보다 근본적인 기제 -규범-로써 작용한다는 견지도 존재한다. 결국 문제는 문화, 사회, 경제 등을 거쳐 인간 문제로 귀결된다.

정말 어려운 문제이다. 어쩌면 사회학에서 계급론을 연구하는 학자들의 가장 큰 고민이 아닐까 싶다. 불평등을 없애기 위해서는 계급을 타파해야할 것이고, 계급을 없애는 것이 정말로 가능할 것인가? 계급의 발생은 어떻게 보면 자연적인 것일 지도 모른다. 가장 원초적인 동물의 세계에서도 그들을 통제하는 우두머리가 존재하고 먹이를 많이 먹는 동물이나 먹이를 많이 못 먹는 동물이 생기게 된다. 그렇다면 자연 발생적인 계급을 바꿀 수는 없는 것인가? 인간은 생각이 있는 동물이다. 또한 서로 대화하고 이해할 수 있는 동물이다. 사실상의 계급을 없앨 수는 없어도 그 격차는 충분히 줄일 수 있을 것이다. 데카르트의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라는 보편이성처럼 인간은 합리성에 근거한 이성을 가지고 서로 부정의 아비투스를 없애 나갈 수 있다. 그것이 실상 무의식의 발현이라 하더라도, 그것을 찾고 고치려는 이성에 근거한 노력들은 결국에는 인간에게 보다 평등에 가까운 사회를 선물할 것이다.

 

 

참고문헌

홍성민, 2000, <문화와 아비투스, 부르디외와 유럽정치사상>, 나남출판

양은경 5, 2002, <문화와 계급, 부르디외와 한국사회>, 동문선

파트리스 보네위츠, 2000, <부르디외 사회학입문>, 동문선

신광영, <한국의 계급과 불평등>, 을유문화사

피에르 부르디외, 1995, <자본주의의 아비투스-알제리의 모순>, 동문선

피에르 부르디외, <구별짓기 (),()>, 새물결

 

 

 

*  예전 과제를 할 때 작성했던 문서로 아비투스라는 말의 의미를 나름 정리해본 것이며, 이 내용이 정확하다고는 말씀드릴 수는 없습니다. 단지 제 생각에 가깝습니다.

 

지구상에서 인간은 유일하게 의미가 있는 말을 사용합니다. 어떤 동물도 우리처럼 목에서 나오는 소리에 의미를 부여하고 규정할 수 없지요. 그래서 인간은 노래하고, 시를 쓰는 동물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언어가 주는 기능은 비단 좋은데만 작용하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는 수 많은 사람들에게 언어 안의 함축된 용어를 통해 통제받고 조작당합니다.

 

1. 무상복지

 

http://idp.or.kr/issue/issue01.html?table=issue1&mode=view&sno=12&search=&field=&cate=&b_idx=5

사진 출처 : http://idp.or.kr/issue/issue01.html?table=issue1&mode=view&sno=12&search=&field=&cate=&b_idx=5

 

작년 총선의 최대 화두입니다. 무상복지, 무상급식, 무상보육 ... 대한민국을 뒤흔든 말이죠. 이러한 무상 복지라는 단어가 주는 의미는 어떻습니까? 무엇이든 공짜로 얻을 수 있을 것 같으며 무료로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느낍니다. 무상이라는 단어를 통해 끌어내는 담론은 단순히 여러분에게 모든걸 퍼주겠다는 의미만 뜻하지는 않습니다.

사람들은 무상복지를 한다는 당의 표제어를 보곤 반대당으로 인식하는 당은, 유상 복지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민주당은 말로 장난을 쳐 많은 재미를 보았던 당이었고, (물론 한나라당은 그렇지 않다는 얘기는 아닙니다.) 지금까지도 말장난식 선동에 선두주자로 나서고 있지요.

물론 무상복지, 보편적 복지에 대한 주장이 완전히 틀린 주장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저는 보편적 복지는 거짓말이라 믿는 사람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다른 의견을 가진 남을 틀렸다고 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그 의견의 찬, 반을 떠나서 이런 단어를 끌어다 사용하는 것은 대단히 치졸하고 더러운 짓이라는 점입니다.  대표적 행태는 바로 '나쁜 투표'라는 용어를 가져다 쓰는 것이지요.

 

 

출처 : http://www.peoplepower21.org/StableLife/813872

 

참여연대 홈페이지에서는

 

야당과 무상급식실현을 위해 활동하는 시민단체들은 이 불법적인 주민투표에 대해서는 투표에 참여해서 반대표를 던지는 것보다 투표에 불참해서 주민투표 성립을 거부하는 것이 보다 분명한 의사표현이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투표율이 일정 비율에 이르지 못하면, 주민투표는 찬반의 가부 자체를 확인하지 않게 됩니다. 투표에 불참하자는 움직임은, 국가가 우리의 미래를 책임질 아이들에게 당연히 시행해야 할 의무급식의 문제를 찬반을 확인하는 절차까지 이르게 하는 것 자체가 적절하지 않은 데에다가, 위에서 지적한 바와 같이 오세훈 시장의 잘못된 주민투표 발의 자체를 반대한다는 의사표시로서 '투표에 참가하지 않는 것'이 옳은 의사표시라는 것입니다.  

 

라고 얘기합니다.

무제1

습작2013. 2. 4. 02:03

비취의 빛은 오늘을 달구고서야


그렇게 새빨갛게 달아오른 오늘은 누구의 오늘이던가?


하루를 마감하는 젊은 웃음의 미소는


나를 향한 웃음이던가 아니면 자그마한 실소였던가?


고민으로 가득했던 오늘을 어제로 던져놓고서는


그 고민이 내일로도 다가올때에는


하루를 마감하고 사랑하던 내 마음이야


더 나아갈 곳도 아껴줄 것도 없었던 사랑이건만


아아, 사랑아


그토록 안타까워서 불러보누나,,


아름다움은 아름다워서 나타나지는 않더라,


치장하고 그리워해서야


내 오늘은 어제가 되면서 또 한번 사랑이 되며


아름답다 고마우며 사랑하는 내일이 되는 것인가?


새삼 깨닫고 깨우치니


반편생 이끌어가는 오늘의 한잔을 채우면


그 잔은 쓰디쓴 후회의 잔이 되곤 한다.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포스팅합니다.

블로깅이란 참 오묘합니다. 귀찮구요. 뭘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혼자 구구절절 떠들다보면 누군가는 보겠지 하지만, 사실 아무런 댓글도 없고 그런거 보면 내가 뭘하나 싶기도 하고 그럽니다. 그래서 한동안 블로깅 안하다가 너무 방치하는게 아닌가 싶어 정보라도 될까하여 글을 씁니다.


스마트폰을 쓰시다보면 조금 하드한 유저라면 루팅을 하게 되고 루팅을 통해서 시스템 파일을 들락날락 거리고 그 시스템 안에 있는 파일들을 주물럭 거리기도 합니다. 사실 어찌보면 윈도우를 사용할때에 윈도우 폴더에 접근하는 것에 불과하지만 처음에 시도할 때에는 무척 두렵게 느껴지죠.


어쨌거나 이는, 루팅을 하신 분들, 그리고 루팅 하신분들이라면 대부분 사용하시는 럭키패쳐에 관한 얘기입니다.

럭키패쳐라는 어플은 루팅한 유저를 위한 어플로, 어플에 내장된 구글 광고 제거, 사용자 패치등을 통한 어플의 성능 향상, 그리고 라이센스 제거를 통해 불법적인 어플 사용까지 가능하게 합니다.

물론 어플은 제작자의 저작권이 포함된 것으로 함부로 라이센스를 없애고 불법적으로 사용하셔서는 안되겠죠?

럭키패쳐를 단순히 광고제거로 사용한다는 전제 하에서 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럭키패쳐의 메뉴입니다. 상당히 많은 패칭을 줍니다. 사실 구글광고 제거도 어찌보면 제작자에게 불의의 손해를 입히는 것이 아닌가 싶지만, 사실 생각보다 이 어플의 광고 제거 기능은 그리 탐탁지 않습니다.


그리고 가장 큰 문제는 이 어플로 광고 제거등의 패칭을 시도한 다음, 해당 어플을 삭제하고 다시 마켓에서 설치하려고 하면 '저장공간 부족'으로 뜨면서 설치가 안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저도 이 문제때문에 네이버 검색을 했는데, 네이버 검색에서 나오는 해결책은 다음과 같습니다.







바로 럭키패쳐 상에서 메뉴버튼을 눌러 오류해결이라는 메뉴 안에서 업데이트를 위한 수정값, 백업 제거를 누르고 그 이후 달빗캐쉬 지우고 재부팅을 하면 된다는 글이었습니다. 먼저 저장공간 부족이 뜨신다면 이 방법을 사용해보시고 설치해보십시오.


저 같은 경우엔 이 방법으로도 전혀 해결되지 않았습니다. 네이버에서도 해결되지 않는다는 글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후에 발견한 글의 해결책은 다음과 같습니다.


시스템 폴더 내에 data / app 폴더 안에 있는 확장자가 ODEX인 파일을 지워라는 것입니다. 루트 익스플로러로 접근하여 ODEX 파일을 찾았건만 전혀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고안해낸 방법은 루트 익스플로러의 검색기능을 활용한 방법입니다.






메뉴에서 SEARCH 메뉴를 누르셔서 다음과 같이 입력합니다.





해당 파일의 ODEX 파일 명을 알면 더 쉽게 찾을 수 있겠지만 모르는 전제로 하였을 경우 위와 같이 입력하여 오덱스 확장자 파일 명을 가진 파일을 모두 찾습니다. 찾으신 다음에 저장공간 부족이라 뜨는 어플의 ODEX 파일을 찾아서 과감하게 삭제하시면 됩니다. 해당 파일은 럭키 패쳐를 이용하였을 때에 발생하는 파일로 일반적인 어플리케이션 구동에는 관계가 없는 파일이기 때문에 과감하게 삭제하셔도 문제 없습니다. (다만 엉뚱한 파일을 삭제하시면 문제가 있습니다.)


어쩄거나 그림이 너저분 하니 요약해드리겠습니다.


1. 럭키패쳐의 메뉴에서 오류해결 내에 '업데이트를 위한...' 과 '달빗캐쉬....' 의 메뉴를 차례로 눌러 해결되는지 확인한다.


2. 1로 해결 안되면 루트 익스플로러로 system 내 data/app 에 접근하여 설치되지 않는 어플의 ODEX 파일이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면 삭제한다. 


-> 이 단계로 완료되면 문제 해결


3. 2번으로도 해결되지 않는다면 루트익스플로러의 검색기능을 통해 ODEX 파일을 전부 검출, 해당 어플의 ODEX 파일을 삭제한다.


입니다. 이상입니다. 감사합니다.



  저번주에 네비게이션을 구매했습니다. 네비게이션 구매에 가장 1번은 무료로 업데이트할 수 있는 것, 2번은 GPS 수신이 빠를 것, 3번은 가격이 저렴하고 적당할 것 이었습니다. 1번 문제로 아이나비는 가장 먼저 제외되었구요. 2번 3번은 나머지 네비게이션이 고만고만해서 그나마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맵인 아틀란 맵을 탑재한 파인드라이브를 선택했습니다. 사실 파인드라이브를 선택한 이유는 별 거 없습니다. 엔나비는 별로란 얘기를 많이 들었고 선택은 맵피(지니) 혹은 아틀란이었는데 지니 것은 기기가 썩 맘에 안들더라구요. 암튼 그래서 파인드라이브 제품 중에 구매하기로 마음먹습니다. 처음에는 8인치인 몬스터 3D라는 제품을 구매하려 했지만 기기 성능이 조금 떨어지는 관계로 최신 급인 IQ3d 2000 시리즈에서 구매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그런데 IQ 3d 2000 시리즈는 오리지널인 iq 3d 2000, 와이드 버전인 IQ wide 2000, 블랙 버전인 IQ 3D black, 그리고 음성인식 가능한 IQ 3D 2000v 가 있더군요. 문제는 이름이 달라서 성능이 다른가 했더니 실질적인 성능은 별 차이가 없었습니다. 근데 가격은 천차만별이더군요. 고민을 많이했습니다. 기기성능은 똑같은데 왜 가격차이가 날까? 그럼 그냥 젤 저렴한걸 사는 것이 좋을까 하는 점이었습니다.

   이 네이밍 센스는 파인드라이브의 잔머리로 생각됩니다. 엄청나게 햇깔리는 이름이죠. 딱히 성능상 차이를 찾기 힘든 네이밍 센스입니다. 쉽게 말해, 갤럭시s2는 갤럭시s 보다 고사양일 것이라는 생각을 누구나 하기 마련인데 위의 이름으로는 서로의 차이를 쉽게 찾을 수가 없죠. 제가 이 제품들의 차이를 알려드리겠습니다.



IQ 3D 2000 BLACK 과 IQ wide 2000

  홈페이지 제품 소개란을 간략히 보면 이렇습니다.

(사진 출처 : 파인드라이브 사이트)



  차이점은 블랙은 3D V3 버전이 탑재되었다는 것 밖에 없네요. 그런데 에누리 가격을 보시면 다르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진출처 : 에누리 제품 비교)

  출시일을 보시면 알겠지만 블랙이 11년 10월 와이드가 11년 7월로 블랙이 가장 최근에 출시된 제품입니다. (파인드라이브 네비게이션 중 가장 최신 네비입니다.) 가격 차이는 같은 8G 모델에 2만원 가량 블랙 버전이 비쌉니다. 하지만 보시면 알겠지만 기기 성능은 완전 동일합니다.  이름 상에서 보이 듯 와이드는 와이드한 화면인 것이 차이날 듯 싶지만 사실은 동일한 기기입니다. 완전히 동일한 기기이며 그저 색상이 블랙인 제품을 이번에 출시한 것입니다. 이 차이를 재대로 아시려면 파인드라이브 공식 쇼핑몰 가격을 보시면 정확합니다.




  가격이 똑같다는 것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결국 이 제품군을 구매하시려면 블랙을 구매하실 필요가 없다는 뜻이죠. 물론 검은색이 좋다고 생각하시면 블랙을 선택하셔도 됩니다. 개인 취향이니..




IQ 3D 2000 과 IQ 3D 2000 블랙(IQ wide 2000)






   이로써 블랙과 와이드는 동일한 성능인 것이 밝혀 졌습니다. 그럼 2000과는 어떨까요? 사실 어감상 블랙이나 와이드가 2000 보다 더 좋아보입니다. 마치 2000은 와이드하지 않은 제품이라는 느낌이 들죠. (저도 그랬습니다.) 두 제품의 가격을 보면 (와이드와) 에누리상에서 5만원 가량 2000이 와이드 제품보다 비쌉니다. 참 이상한 일이죠. 와이드 하지 않은 제품이 와이드한 제품보다 5만원이나 비싸다니.. 저는 그래서 처음에는 2000 이 단종되는 시기라 제품 단가가 올라가고 와이드는 신제품에 가까워 가격이 낮구나 싶었습니다. 위 소개글을 보면 알겠지만 무선 하이파이 정도만 다른 소개입니다. 에누리 제품 비교도 별 많은 차이는 안납니다.

 


  보시면 네비게이션 성능과 관련된 부분은 완전히 동일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다만 2000이 스마트폰 연동(스마트서비스) 무선 하이파이 자동볼륨 자동밝기 채널 편성표 정도가 추가되어 있군요. 기기적인 성능이 차이가 난다는 뜻입니다. 오리지널 2000이 조금 더 많은 기능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와이드는 와이드 화면을 지원하지 않느냐? 사실 와이드에는 함정이 있습니다. 쉽게 설명하면 IQ wide 2000은 오리지널 2000 액정에 위아래를 조금 줄여놓고 와이드라 부르는 겁니다. 네비인사이드 파인드라이브 포럼에서는 아마 와이드 크기의 액정 재고를 소진하기 위한 조치일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더군요. 암튼 결론은 IQ 3D 2000 제품이 더 고사양의 제품입니다. 네비 인사이드 포럼에서는 램도 와이드 2000은 오리지널보다 좀 줄였다는 얘기가 있긴 합니다만 이건 어디서도 확인이 안되니 잘 모르겠습니다. 


IQ 3D 2000 과 IQ 3D 2000v


 IQ 3D 2000v 입니다. 이건 차이가 무척 쉽네요. 음성인식이 들어가 있습니다. 제가 위에서 밝혔 듯 2000은 블랙과 와이드보다 고사양의 제품이라고 했습니다. 그럼 2000v는 과연 2000을 베이스로 한 제품일까요 아니면 와이드 (블랙)를 베이스로 한 제품일까요?

 
  네 2000을 베이스로 한 제품 입니다. 쉽게 말씀드리면 IQ 3D 2000에 음성인식 기능을 넣은게 IQ 3D 2000v 라는 겁니다. 기기의 성능상으로 보면 IQ 3D 2000v 가 가장 고사양의 제품이 되겠네요. 가격에서도 10만원 가량 차이가 나듯 기기 차이가 극명합니다. 가장 처음에 구매하려고 마음먹었던 제품이기도 한데요. 사실 음성인식이라는 기능이 편할 것 같지만 인식률이 아무래도 100% 인식은 아닐 것 같아서 나중엔 그냥 손으로 할 듯 싶어 좀 더 저렴한 제품, 아래의 제품 군으로 눈을 돌려 구매했습니다. 뭐 어찌되었건 결국에는 3D 2000 제품을 구매하긴 했지만요.

  이 글을 적게 된 계기는 간단합니다. 파인드라이브 제품을 구매하려고 했더니 제품이 너무 햇깔리게 이름을 붙여뒀더군요. 덕분에 네비인사이드 포럼에서 하나하나 찾아서 차이점을 정리하고 제품을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구매 과정이 무척 어려웠다는 뜻이지요. 물론 파인드라이브에서 이러한 제품 명을 만들어내는 이유는 알겠지만 그래도 좀 심하다 싶을 정도입니다. 기기성능이 동일한 IQ wide 2000과 3D 2000 블랙을 IQ wide 2000 / IQ wide 2000 black 으로 했으면 조금 덜 해매지 않았을까 싶네요. 애초에 기기성능이 차이가 나는 와이드 제품과 2000 제품은 이름을 다르게 하는 것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분명 기기 성능 차이가 나는데 와이드 제품이 좀 더 좋은 제품인 것으로 오인하기 쉽더군요... 암튼 이런 뻘글이 네비를 구매하시려는, 특히 파인드라이브를 구매하시려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길 바라면서. 아참 저 아이나비 알바 아닙니다. 파인드라이브 IQ 3D 2000 구매해서 무척 잘 쓰고 있습니다. 기기성능이나 맵 능력은 아이나비 못지 않은 맵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아이나비에서 혹은 파인드라이브에서 뭐 비교글 같은 것도 많이 봤는데 아이나비에서 주로 주장하는 경로 검색능력 같은 경우엔 사람들이 별로 찾아가지도 않는 부분에다 대고 길찾기를 하는 좀 어이없는 비교를 하는 경우가 많더군용. 그 곳 찾아가는 건 아이나비가 뛰어난 것은 인정하는데 근데 거길 도대체 누가 간다는 건지 --;; 암튼 저는 아이나비 빠가 아니고 그렇다고 파인드라이브 빠도 아니라는 점을 알려드리면서 


오늘의 결론

IQ 3D 2000V > IQ 3D 2000 > IQ 3D 2000 BLACK = IQ WIDE 2000 




  법이란 우리 삶에 중요한 부분을 차지합니다. 당연한 얘기지요. 법률 정보는 우리 생활에 매우 밀접하지만 실상 쉽게 접하기는 어렵죠. 사실 이 어플을 찾게 된 이유는 법 공부를 하다가 법조항을 찾아야 하는 일이 많아서 법에 관련된 어플이 없나 싶어 찾다가 우연히 받게 되었습니다.





※ 로앤비 법률 정보 어플입니다. 안드로이드마켓에서 무료로 받으실 수 있습니다.




















메인 화면입니다. 보시다시피 많은 법률 정보를 제공합니다. 사실 필요없는 부분이 없을 정도로 매우 직관적이고 중요한 부분만 모아두었습니다.












현행 법령을 검색할 수 있습니다. 법률에서부터 규칙이나 령등 하위법규들도 검색이 됩니다. 가장 유용한 기능입니다. 법전은 돈주고 사기엔 무척이나 비싸고 개정도 잦은 편이라 이런 어플이 있었음 했는데 실상 국회나 법무부에서 제공하는 어플은 이런 기능이 전혀 없습니다. 대안없이 이 어플만 현행 법령 검색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각 조항들을 찾기 쉽게 구성해두었습니다. 국회의 법률서비스를 컴퓨터로 써보신 분은 잘 아시겠지만 법전처럼 각 조항들이 주룩주룩 나열되어 있어서 내가 찾고자 하는 조항을 찾기가 조금 어렵습니다. (직관적이지 못합니다) 다만 이 어플은 조항의 제목을 따로 선택하여 내용을 확인케하여 찾고자 하는 조항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최근 본 법령들을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이 따로 있어서 매번 들어갈때마다 검색해서 들어갈 필요가 없습니다.












판례검색 기능입니다. 판례는 사건번호로 간단하게 검색하실 수 있습니다. 판례를 쉽게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이 또한 대법원 판례검색 서비스보다 훨씬 간결하고 직관적입니다.
















 










법조인 검색 서비스입니다. 별 필요없는 기능이긴 합니다만 그냥 있어서 써보긴 했습니다. 유명한 양창수 교수님..










법조기관 안내서비스입니다. 각 부서별 전화번호, 기관의 위치 등의 정보를 제공합니다.














법률 용어사전기능입니다. 이기능은 뭐 있으면 좋긴하나 그다지 쓸모있는 기능은 아닙니다. 왜냐면 그 용어가 가지는 뜻이 단순히 한두줄로만 표현하긴 어려운 부분이 많기 때문이죠.. 그냥 개념 파악하기에는 나쁘지 않습니다.












생활법률 정보 또한 제공합니다. 뭐 대단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은 아니지만 실제 생활하다가 궁금증이 들만한 쟁점 사항들에 대해서 간략하고 쉽게 설명해놓았습니다.













민사소송 및 형사소송 등 소송법 절차에 대해서도 간략하게 알 수 있습니다. 이또한 우리가 쉽게 알수없는 부분인데, 이렇게 간략히 정리해줌으로써 조금은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방편을 마련해주었습니다.



※총평

법학을 전공하시는 분이나 공부하시는 분들에게 재법 유용한 어플입니다. 쓰다보니 사진만 잔뜩 찍어서 그다지 설명할 부분은 없네요.. 개략적인 기능이나마 확인하시라고 사진을 많이 올립니다. 좋습니다. 더 할말은 없습니다. 이정도 어플이라면 별 10개중에 20개라도 안아깝습니다.


  저는 대학교에서 법학을 전공하는 사람입니다. 법학의 특징은 한자어가 책 속에 대단히 많은 건데요. 저는 어렸을때부터 한자를 그다지 잘하지 못해서 법학을 전공하는데 꽤 많이 힘들었습니다. 기본적으로 책을 못읽으니 아무것도 되는게 없더라구요. 뭐 포기도 생각했지만 어떻게 버티다 보니까 법학의 용어는 대충 눈에 익어서 이제는 별 어려움 없이 책을 읽곤 합니다. 그때에 이 어플이 있었다면 어땠을까 싶네요. 처음 추천 드리고자 하는 어플은 Quick 영상인식 한자사전 어플입니다.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무료로 받으실 수 있습니다.





  이 어플의 기본 사용법은 일반적인 한자사전, 옥편과 동일하게 쓰실 수 있습니다. 획수나 부수로 찾는 것도 가능하죠. 하지만 가장 막강한 기능은 바로 '영상인식'으로 한자어를 찾아주는 것입니다.


※ 어플 실행 후 첫 화면의 모습입니다.

  굉장히 심플하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영상검색으로 카메라로 찍어 자동으로 찾거나 직접 부수나 획수를 통해서 찾는 것도 가능합니다.


※ 직접 찾기의 모습입니다.

  뭐 여기에 대해선 별로 설명할 것은 없습니다. 그냥 뭐 평범한 한자사전입니다. 다만 영상인식에서 이 어플이 왜 최고인가를 알 수 있습니다.

※ 영상인식 진입시의 로딩 모습입니다.

  이 어플의 단점 중에 하나인데 영상인식 실행시 로딩이 있다는 것입니다. 이유는 잘 모르겠으나 개선되었으면 하는 점이기도 하죠. 한자사전 특징으로 나와있 듯, 이 어플은 인터넷 연결없이 사용 가능한 장점이 있습니다. 영상인식 또한 인터넷에 연결 없이도 찾는 것이 가능하죠. 네이버의 일본어 같은 것과 확연히 다릅니다.
  또한 영상 인식의 카메라 사용으로 인식을 하는데, 사실 필요한 때 (도서관이나 독서실 같은) 카메라 소리가 나거나 하는 문제가 있기 때문에 이 어플에서는 카메라 소리가 나지 않습니다. 타 기종은 잘 모르겠으나 카메라 소리가 저는 나지 않더라구요.

※ 영상인식의 모습입니다. 


  사용법은 간단합니다. 모르는 한자어가 있는 부분에 카메라를 대고 'FOCUS' 를 눌러 촛점을 잡아준 다음, '인식하기'를 누르시면 다음과 같이 사진이 찍힙니다. 그 다음에 빨간 영역 선택 박스가 뜨는데 그 박스로 찾고자 하는 한자어가 꼭 들어가게 하신 다음 인식하시면 지금처럼 뜹니다.
  한자어는 한자씩 비슷한 글자와 함께 뜹니다. 제가 대충 20회 정도 인식시켜본 결과, 1회 빼고는 전부 다 재대로 인식을 하더군요. 이정도면 꽤 만족할 수준의 인식률 입니다.



 

※ 단어 선택시 부수와 획수 그리고 뜻과 음을 알려줍니다.


  또 다른 단점이라면, 계속 사용하기 위해 어플을 켜두면, 화면이 꺼지지 않고 대기상태로 있습니다. 그래서 화면을 끄는 전원버튼을 누른 다음 다시 사용키 위해 화면을 키게되면, 처음 로딩 상태로 또 진입해서 로딩을 또 하게되더라구요. 연속적으로 쓸수 있게끔 화면이 꺼져도 영상인식모드가 유지되게끔 업데이트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총평
  대단히 유용합니다. 한자를 잘 모르거나 많이 접해야하는 분들에게는 꼭 필요한 부분이 아닐까 싶네요. 네이버의 필기인식 한자사전과 이 어플, 두가지만 있으면 한자 사전은 말그대로 '종결' 짓습니다.

甲 이야기

나는 생각한다2011. 10. 10. 12:45

 

  종범申 이라는 응원 피켓은 사실은 종범神을 잘못 표기한 것이었다. 이 종범신이라는 말은 어떻게 와전되어 종범甲으로 읽혀지는데, 여기서 갑이다, 니가 갑이다 라는 식의 갑이라는 말이 널리 퍼진다.


  갑이라는 말은 법학을 전공하면서 무조건 알아야 하는 단어 중 하나이다. 나는 한문을 지독하게 못해서 읽는 것이라곤 一 二 朴 日 月 따위의 초등학교 수준 뿐이었고 덕분에 법학을 전공하면서 가장 애를 먹었던 부분도 바로 이 부분이었다. 한문으로 뒤덮힌 법학 서적들은 도저히 읽을 수도 없는 물건이었던 것. 1학년때는 정말 죽을 맛이었다. 전공이라곤 민법총칙 하나 였지만 한문에 대한 압박은 최고였다.
   어쨌거나 그런 힘든 시절을 보내면서 나도 어느정도 한문을 보는 눈이 틔였다. 물론 아직까지 못읽는 글자는 엄청나게 많고 전공서적에서도 해맬때가 무척 많지만 이제는 옥편이나 사전없이도 대충 단어 뜻을 유추해낼 정도가 된다. 참으로 다행이다. 1학년때는 오늘 얘기하고자 하는 甲이라는 단어도 못읽을 정도였으니까

  서두가 너무 두서가 없구나, 그러니까 하고자 하는 얘기는 대충 이런거다. 법학에서 甲이라는 위치는 무척 중요한 위치다. 어떠한 민법 계약 문제를 논하고자 하면 항상 나오는 예시에선 甲乙丙丁의 순서로 사람을 표기한다. 을병정도 중요한 위치에 있지만 갑만큼 중요한 위치에 있는 자가 있을까? 대부분의 법학 문제는 갑에서 이루어진다. 갑이 을의 집을 구매하지 않았더라면 을은 병에게 이중매매로 자신의 집을 팔 일도 없고, 또 형법에선 갑이 야밤에 절도를 저지르러 남의 집에 침입하지 않았더라면 이 문제가 주거 침입 문제가 될지 않될지에 대한 고민을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요즘 얘기하는 갑이라는 단어를 보면서 매우 오묘한 기분을 느낀다. 그냥 신이라는 표기가 잘못 전해져서, 신god 대신에 사용하는 말로써 사용하는데, 이게, 이 갑이라는 표현이 그렇게 웃기거나 재미있는 표현은 아니란거다. 사실 갑이 진짜 갑이다. 갑이 神인거다. 법학에서의 갑이 없다면 갑은 갑이 아니라 을이되었겠지. 하지만 어쨌든 갑은 갑으로써 모든 이야기의 시작이며 모든 이야기의 끝으로 간다. 

  예로 들면, 갑이 을에게 어쩌구 저쩌구 해서 어쩌구 저쩌구 했다. 그래서 갑이 할수있는 일은? 갑이 을을 때리고 어쩌고 해서 어쩌고 했다. 그래서 갑의 최책은?

  그렇다. 법학에서도 갑은 갑이다. 우리가 쓰는 갑이라는 말이, 우스꽝스러운 말이 아니라는 것이다. 여기에 오묘한 맛이 있다. 그 의미는 비록 와전되고 왜곡되서 쓰이지만 우리는 우리가 무의식적으로 쓰는 말에서, 사실은 여기에 쓸수 있는 가장 적합한 단어를 선택한 것일지도 모른다. 참으로 재미있는 일이 아닌가? 어쩌다가 쓴 갑이 진짜 神같은 존재일 줄이야




연평도 사건으로 음원 공개 및 엘범 공개가 무기한 연기 되었지만 어제였나요? 음원유출되면서 갑작스럽게 내일 00시 음원 공개 결정되었습니다.


트랙리스트
1. Soul Breeze
2. Blowin' My Mind
3. 똑같다면 - 타이틀
4. 그대
5. Can't Stop Loving You
6. Rainy
7. With Chocolate - 성훈 솔로
8. 담배가게아가씨 - 정엽 솔로
9. Never Forget
10. Love Ballad
11. You  - 영준 솔로
12. 비켜줄께
13. Gone
14. He Is Real - 나얼 솔로
15. Your Song (Gratitude)

 
  영화 소셜 네트워크를 봤다. 데이빗 핀쳐 감독의 영화는 즐겨 보는 편은 아닌데, (시간은 거꾸로 간다를 보고 숙면을 취해서) 하도 호평을 하길래 한번 봤다. 근데 역시나 실망하고 말았다. 데이빗 핀쳐 감독 영화는 정말 내스타일은 아닌듯.. 그저 일상적인 다큐맨터리 같은 느낌일 뿐 하고자 하는 내용을 내 머리로는 이해하기 힘들더라. (혹은 와닿지 않더라) 와중에 현재 우리나라에 불어닥친 연평도 사건에 물밀듯이 터져나온 SNS의 문제점들을 보며, 아 데이빗 핀쳐 감독이 하고자 한 이야기가 이런 것이 아닐까 싶더라.

  SNS, 즉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는 기존의 블로그나 홈페이지가 가지는 폐쇠성의 한계를 깨는 새로운 방식의 네트워크이다. 블로그나 홈페이지가 작성자의 의지를 단순히 읽는 사람에게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역할을 했다면 SNS는 그 방향성이 쌍방으로 흘러, 작성자와 독자의 경계가 없어지고 작성자=독자 이며 독자 = 작성자인 형태가 발생한다. 이 SNS의 혁신을 일으킨 Facebook 이라는 서비스를 만들었던 사람의 제작 과정을 그린 영화가 영화 소셜 네트워크이다. 이 영화는 그저 사실에 기반하여 제작 과정에서 벌어지는 내부적인 갈등이나 법적인 문제점들을 FACT에 기대어 영화적인 허구를 약간 가미한 영화로, 반전이나 멜로도 없고 잔잔하게 흐르다가 우리가 알고있는데로 끝난다. 하지만 이 영화를 처음 볼때 포찰할 수 없었던 점이 하나 있었는데 바로 SNS가 가지는 함정을 영화에서 노골적으로 보여준다는 것이다.

  SNS는 언제 어디서나 남들과 대화하고 소통할 수 있는 통로가 된다. 덕분에 무분별한 유언비어나 헛소리가 쉽게 퍼지고, 또 아는 사람을 통해 (혹은 팔로잉 중인 사람을 통해) 전해 받기 때문에 인터넷에 떠도는 것들 보다 더욱 더 신뢰가 간다. 또한 마음 속에서 담아두던 생각들을 남들과 나누길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그 속마음이 누구에게나 공개된다는 문제점도 안고 있다. 하지만 영화 소셜 네트워크에서 말하고자 하는 문제는 이런 문제와는 다르다. 결정적으로, 소셜 네트워크는 SNS를 통한 대화가 현실의 대화를 죽인다는 것이다.

  작금의 상황에 쏟아져 나오는 트위터나 미투데이에서의 무개념녀 시리즈들을 보면서, 나는 오히려 무개념녀를 한탄하기 보다는 SNS 서비스의 맹점이 격렬하게 나타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생각은 자기 마음속에서 존재할 때 생각일 뿐이지, 그것이 SNS에서 글로 나타나면 그건 더이상 내 생각이 아니다. 남들에게 전하고 싶은 대화이다. 이 대화가 네트워크 상태에서 모두에게 전해지고, 그 대화가 개념이 없다면서 비난을 받는다면 그건 비난받는 이의 당연한 업보일 뿐. 실상 더 큰 문제는 소셜 네트워크가 현실의 대화를 죽이고, 단지 네트워크 상에서만의 힐난과 비난 그리고 다툼만이 존재하고 사람들은 더 이상 나가서 싸우거나 쟁취하지 못한다. 마찬가지로 비난받는 무개념녀들도, 그들 자신만의 문제만이 아니라 현실 대화가 죽어버린 그들의 현 상황에서 왜 우리가 슬퍼해야하고 노해야하는지를 전해 받거나 전해 들을 대상이 없었다는 것이다.

  SNS는 혁신적이다. 혁신이 지나치면 혁명이 되기도 하고 구테타가 되기도 한다. 우리가 이용하는 것들에 대해 이용을 못할 망정 오히려 휘둘리게 되면 SNS의 구테타에 우리는, 지배받을 수 밖에 없다. 더 편한 것이 무엇인지 생각하기 이전에, 더 옳은 것이 무엇일지 생각하는 때가 온 것이다.